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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개장목표 신세계 4조5000억 투자.. '한국판 디즈니랜드'

관리자   /   2019-03-02

신세계 4조5000억 투자.. '한국판 디즈니랜드' 재시동



경기도 화성테마파크, 12년간 두번 무산됐다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경기도 화성국제테마파크 건설 사업에 신세계그룹이 나서면서 재시동이 걸렸다. '한국판 디즈니랜드'를 표방했지만, 12년간 두 번씩이나 무산되며 백지화 위기까지 갔다가 마침내 주인을 잡은 것이다.

토지 소유권을 가진 시행사 한국수자원공사는 28일 "화성국제테마파크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일본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6배 규모

경기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동(東)편에 들어설 화성국제테마파크는 315만㎡ 규모로, 일본의 대표 놀이공원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규모(54만㎡)의 약 6배에 달한다. 이 지역에 직접 투자되는 신세계 돈만 총 4조5700억원. 컨소시엄은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지분 90%)와 신세계건설(지분 10%)로 구성됐다. 롤러코스터 등 짜릿한 놀이기구, 가족 휴양용 워터파크, 공룡 탐험 파크, 장난감 나라 등 크게 4가지 테마로 공원이 조성된다. 이와 연계한 객실 1000개 규모의 호텔, 쇼핑몰과 K팝 공연장, 골프장도 지어져 아시아 대표 '테마파크 타운'이 수도권에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건설 기간 10년 동안 6만여 명이 투입되고, 개장 이후엔 매년 1만5000명이 테마파크에 직접 고용되면서 총 유발 고용 효과만도 11만명으로 추산한다"고 말했다.

두 번 엎어졌던 사업…신세계 "자신 있다"

화성국제테마파크는 이미 두 차례 엎어졌던 사업이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와 USKR컨소시엄은 2007년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한국에 짓는 MO 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지연됐다. 그러던 중 2010년 롯데그룹이 대주주로 뛰어들었지만 땅값 협상 등에서 이견이 생겨 결국 2012년 무산됐다. 2015년엔 대우건설과 중국 자본이 참여한 USKPH 컨소시엄이 재추진에 나섰다가 사업비 조달 등의 문제로 2년 만에 접었다. "백지화될 것"이란 비관적 전망까지 나왔다. 하지만 지난해 8월 경기도와 수자원공사 등이 사업자를 찾는 세 번째 도전에 나섰고, 신세계가 손을 들었다.

 

 

신세계는 '스타필드 성공 방정식'을 다시 쓰겠다는 의지다. 신세계 관계자는 "화성국제테마파크는 쇼핑에 오락과 먹을거리를 접목한 스타필드의 모델에다 놀거리와 스포츠(골프장), 숙박(호텔)까지 추가해 그룹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년 부분 개장…韓·中·日 테마파크 격전

화성국제테마파크는 이제 긴 여정의 첫발을 뗐다. 2021년 착공하면 2026년 테마파크 1차 개장까지 7년, 2031년 완전 개장까지는 12년이 걸린다. 완공되면 국내에는 춘천 레고랜드(2022년 개장), 영종도 리조트(올 상반기 착공)까지 대형 테마파크 3곳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선 일본과 중국 테마파크들과 글로벌 경쟁도 치러야 한다. 일본에선 2020년 도쿄올림픽에 맞춰 수퍼 닌텐도 월드가 문을 연다. 중국 베이징에선 65억달러(약 7조3000억원)가 투자된 아시아 최대 규모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2021년 문을 연다.